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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다리부종의 원인과 예방 방법! 다리부종을 일으키는 질환

by 윤슬의 빛 2025. 7. 18.

다리부종의 원인과 예방 방법! 다리부종을 일으키는 질환

 

다리 붓기의 원인, 단순 피로일까요? 다리부종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닙니다. 다리부종은 신장, 심장, 간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의 의학적 원인을 깊이 있게 파헤치고 약물, 식습관, 질환까지, 다리부종의 원인과 맞춤형 해결법을 지금부터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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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어오른 다리, 단순한 피로일까 ?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양말 자국이 깊게 파인 다리를 바라볼 때 우리는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오늘도 많이 걸었으니 그렇겠지.” 하지만 반복되는 다리 부종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심장, 신장, 간, 정맥 순환 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연하게 넘겼던 부종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 글에서는 다리부종의 주요 원인부터 질환별 특징, 그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다리부종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운로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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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리부종이란?

    다리부종(하지부종)은 다리나 발, 발목 등 하지 부위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붓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노폐물을 순환시키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특정 부위에 수분이 고이게 됩니다. 부종은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양측 다리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한쪽 다리만 비정상적으로 부을 경우, 또는 통증·색깔 변화·열감이 동반될 경우 의학적 평가가 꼭 필요합니다.

     

    3. 다리부종 유발! 대표적 원인 질환들

    다리부종은 단순한 ‘물살’이 아닙니다. 부어오른 다리 이면에는 심장, 신장, 간, 혈관, 림프계 등 전신의 기능 이상이 얽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종은 ‘증상’이자,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아래는 임상에서 자주 접하는 다리부종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 6가지를 보다 심층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만성정맥부전

     

    만성정맥부전 (Chronic Venous Insufficiency)은 다리의 정맥이 혈액을 심장으로 효율적으로 펌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 및 기전

    다리 정맥에는 혈액이 중력 방향과 반대로 심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역류를 막는 판막(valve)이 존재합니다. 이 판막이 약화되거나 손상되면 혈액이 다리에 고이게 되며 그 결과로 체액이 조직 사이에 스며들면서 부종이 발생합니다.

     

    ✨특징

    • 하루 중 저녁에 부종이 더 심해짐
    •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악화
    • 발목 주변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함
    • 시간이 지나면 피부 궤양(정맥성 궤양) 발생 가능

     

    ✨주로 나타나는 대상

    •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군(교사, 간호사 등)
    • 출산 이후 정맥압이 높아진 여성
    • 노인, 비만 환자

    심부정맥혈전증

     

    심부정맥혈전증 (Deep Vein Thrombosis, DVT)은 심부정맥 내부 혈전(피떡)이 형성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리에 형성됩니다.

     

    원인 및 기전

    심부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겨 혈류 흐름이 차단되면 혈액이 고이는 부위에서 압력 상승 → 혈관 밖으로 체액 누출 → 부종이 발생합니다.

     

    특징

    • 한쪽 다리에만 부종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
    • 다리가 붉게 변하고, 열감을 동반할 수 있음
    • 종아리를 눌렀을 때 통증(Homan’s sign) 발생 가능
    • 심하면 폐색전증(혈전이 폐로 이동)으로 생명 위협 가능

     

    주의

    장거리 비행, 수술 후 오랜 침상 안정을 취했거나 피임약 사용 중인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질환

     

    원인 및 기전

    신장은 노폐물 배출뿐 아니라 수분과 단백질 농도 조절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신장이 손상 (Nephrotic Syndrome, CKD 등)되면 단백질(알부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장 삼투압이 감소하고, 수분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와 온몸에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징

    • 눈 주위 붓기가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음
    • 시간이 지나면 다리와 발목까지 퍼지는 양측 부종
    • 단백뇨, 혈뇨, 소변량 변화 등도 동반
    • 고혈압, 피로감, 구토 등의 전신 증상

     

    주의

    부종이 다리에서 시작되지 않고 눈, 얼굴 → 전신으로 진행되면 신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심부전

     

    원인 및 기전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리와 발에 혈액과 수분이 고이게 됩니다.

     

    특징

    • 주로 양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부종 발생
    • 앉아 있을 땐 심해지고 다리를 올리면 다소 완화
    • 숨이 차거나 밤에 숨쉬기 힘든 기좌호흡이 동반될 수 있음
    • 심한 경우 복수, 손 부종, 폐부종까지 이어짐

     

    경고

    단순한 부종으로 보일 수 있으나 기저에 심장기능 저하가 원인일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림프부종

     

    ✨원인 및 기전

    림프계는 면역과 체액순환을 담당하는 ‘또 다른 순환계’입니다. 림프절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제거되거나  선천적으로 림프관이 미발달 한 경우, 림프액이 고여 지속적이고 단단한 부종이 발생합니다.

     

    ✨특징

    • 한쪽 다리에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음
    • 부종이 아침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
    •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짐 (‘오렌지 껍질’ 같은 질감)
    • 감염(봉와직염)이 반복되면 만성화 위험

     

    ✨주의

    림프부종은 초기에는 식이·운동·압박요법 등으로 조절 가능하지만 만성화되면 영구적 부종과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경변

     

    원인 및 기전

    간은 단백질(특히 알부민) 생성혈액 순환 조절을 담당합니다. 간이 손상되면 혈액 내 알부민 농도가 감소하여 삼투압 조절이 어렵고 복강과 하지에 수분이 고이게 됩니다. 또한 문맥압(간문맥 정맥의 압력) 상승도 부종 원인이 됩니다.

     

    특징

    • 복수(복부 팽창)와 함께 나타나는 양측 하지부종
    • 다리가 퉁퉁 붓고 눌렀을 때 자국이 쉽게 남음(함몰부종)
    • 황달, 손바닥 홍반, 혈관확장증 등 전신 간질환 증상 동반

     

    주의

    만성 음주자나 B형·C형 간염 병력이 있다면 다리 부종은 단순 피로가 아닌 간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리

     
    질환명 주요 증상 부종 특성 기타 특징
    만성정맥부전 발목 갈색 변화, 피로감 양측, 저녁 심함 정맥류 동반
    DVT 일측 부종, 열감 국소, 급성 진행 폐색전 위험
    심부전 호흡곤란, 피로 양측, 심장기능 저하 기좌호흡 동반
    신장질환 단백뇨, 소변량 변화 전신, 눈·다리 고혈압 동반
    간경변 황달, 복수 양측, 함몰부종 간기능 저하
    림프부종 피부 두꺼움, 감염 반복 일측, 지속적 암 수술 병력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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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약물, 식습관, 생활 습관도 원인

    다리부종은 단지 병리적 질환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과 복용 중인 약물들 또한 다리의 혈류 순환과 수분 대사에 영향을 미쳐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부종

     

    약물은 이차적으로 모세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키거나 신장 기능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 체액 정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부종 유발 약물들입니다.

     

    ① 칼슘채널 차단제 (CCB)

    •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약물입니다.
    • 모세혈관 확장을 통해 말초부종(주로 발목, 발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 좌우 대칭적, 함몰성 부종이 특징입니다.

     

    ②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피임약 등)

    • 정맥 내 압력 상승을 유도해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 특히 하체에 체액 정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 스테로이드제

    • 염증 억제 및 면역조절제로 사용되며,
    • 나트륨과 수분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④ 항우울제 및 항당뇨제

    • 일부 항우울제(예: MAOI) 및 TZD 계열 당뇨약(예: 피오글리타존)은
      부종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 다리가 붓기 시작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대체 약물이나 용량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의 영향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혈관의 건강과 수분 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다음의 식습관은 부종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① 과도한 나트륨 섭취

    • 짜게 먹는 습관은 세포 외액을 증가시키고 신장에 부담을 주어 수분 배출을 억제합니다.
    • 결과적으로 하체에 수분이 정체되어 부종을 유발합니다.

     

    ② 단백질 섭취 부족

    • 혈장 내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면 삼투압이 떨어지고 혈액 내 수분이 조직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발생합니다.
    • 저단백 식사는 부종뿐 아니라 근육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③ 수분 섭취 부족

    • 의외로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은 오히려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체내는 수분 부족을 감지하면 수분을 저장하려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생활 습관과 자세

     

    ①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정맥혈이 아래로 몰려 순환이 느려지며 정맥압이 높아져 부종이 발생합니다.
    • 특히 사무직, 운전직, 항공 승무원 등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② 운동 부족

    •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하지의 정맥혈을 펌프처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 운동 부족은 이 펌프 기능을 약화시켜 부종을 악화시킵니다.

     

    ③ 신발과 복장

    • 너무 꽉 끼는 신발, 허리나 허벅지를 조이는 복장은 림프와 정맥 흐름을 방해하여 국소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리부종 원인별 치료법 가이드 다운로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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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리부종 예방

    다리부종의 예방은 단순한 증상 관리가 아닌, 전신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예방 전략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순환 돕는 생활 습관 만들기

     

    걷기와 스트레칭

    • 하루 30분 걷기 또는 종아리 스트레칭은 정맥과 림프계의 흐름을 개선해 부종을 예방합니다.
    • 특히 발끝으로 서기-내리기 동작은 종아리 근육 펌프 기능을 효과적으로 자극합니다.

     

    다리 올리기 자세

    • 하루 2~3회, 15분씩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세요.
    • 수면 시 다리 밑에 베개 받침을 활용하면 야간 부종 감소에 도움 됩니다.

     

    압박스타킹 착용

    •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정맥압을 낮추고 혈류를 위로 끌어올려주는 도구입니다.
    • 아침에 부기 전 착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식단 개선으로 부기 체질 탈출하기

     

    나트륨 줄이고, 칼륨 늘리기

    • 염분 과다는 부종의 주된 원인
    • 반대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수분 균형을 잡아줍니다
    • 칼륨 풍부 식품: 바나나, 아보카도, 고구마, 시금치, 토마토

     

    단백질 충분히 섭취하기

    • 단백질은 혈관 내 삼투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
    • 계란, 두부, 생선, 닭가슴살 등 고품질 단백질 매일 섭취 권장

     

    물은 충분히, 천천히

    • 하루 1.5~2L 정도의 수분 섭취가 이상적
    • 단,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자주, 조금씩 나눠서 섭취

    부종 유발 요인 조기 점검

     

    건강검진 필수 항목 체크

    • 정기적인 혈압, 신장기능, 간기능 검사
    • 만성질환자라면 정맥 초음파, 단백뇨 검사 추가

     

    약물 복용자라면 부작용 모니터링

    • 부종이 생겼을 때 약물 시작 시점과의 관련성 점검
    • 단순 교체로 해결 가능한 경우도 많음

     

    ✨체중과 다리 둘레 기록

    • 매일 같은 시간에 체중을 기록하면 부종 변화 파악에 유용
    • 발목, 종아리 둘레 측정도 병행 시 조기 감지 가능

    다리부종 예방과 관리 생활 가이드 다운로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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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다리부종의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리 부종은 단순한 피로나 노화의 결과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안에는 순환계, 내분비계, 면역계의 신호가 숨어 있습니다. 몸은 늘 침묵 속에서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는 그 미묘한 ‘부음(浮音)’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몸이 붓는다는 건, 무엇이 정체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정체를 풀어내는 순간, 삶의 흐름도 다시 살아납니다. 다리가 더 가볍고, 더 건강해지기를 바라며 오늘 저녁엔 다리를 잠시 벽 위로 올려보세요. 그 단순한 행동 하나가 내일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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