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경화증 증상, 이렇게 알 수 있다! 단계별 체크

 

콜레스테롤과 혈압 이상, 그냥 넘기셨나요? 증상이 없다면 안전할까요? 죽상경화증!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 질병은 말없이, 증상 없이 진행됩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 죽상경화증 진행 단계와 증상별 대응법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목차

(클릭) 질병관리청 건강정보검색

1. 아무 증상도 없는 침묵의 시작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은 동맥벽 안쪽에 콜레스테롤, 지방, 칼슘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병입니다. 문제는 이 질환이 오랜 시간 아무런 증상 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혈관 내벽에 플라크(plaque)가 서서히 쌓이기 시작해도 혈류가 막히기 전까지는 신체는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시기를 우리는 ‘침묵기’ 또는 ‘잠복기’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시기를 건강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으로 처음 인지하게 됩니다.

 

이 시기 체크포인트

• 고지혈증 진단 (총 콜레스테롤 > 200mg/dL)
• 혈압 140/90mmHg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 가족력, 흡연, 복부비만 등 위험인자 동반 여부

죽상경화증 위험도 자가진단표 다운로드.pdf

0.15MB

2. 혈관 좁아지며 나타나는 경고

혈관이 40~60% 이상 좁아지기 시작하면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특정 장기나 부위에서 이상 징후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명확한 증상이라기보다는 일상에서 "무언가 이상한 느낌"으로 경험됩니다.

 

주요 증상

• 계단을 오르기 힘들고 쉽게 숨이 참
•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협심증)
• 손발 저림, 냉감
• 두통, 집중력 저하, 피로감 증가
• 간헐적 파행: 걷다가 다리가 저려 잠시 쉬어야 함

이 단계에서는 이미 플라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혈압·혈당·지질 조절과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클릭] 죽상경화증이란? 정의부터 증상까지

3. 막히고 터지는 심각 단계

죽상경화증이 70% 이상 진행되면 혈류는 거의 흐르지 않게 되고 플라크가 터지면서 혈전을 형성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심장, 뇌, 하지혈관에 치명적인 급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 질환

• 심근경색: 가슴 중앙을 짓누르는 극심한 통증, 식은땀, 호흡곤란
• 뇌졸중(허혈성):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반신마비, 어지러움, 시야 이상
• 급성 하지허혈: 다리의 극심한 통증, 창백함, 맥박 없음

이 시기의 응급질환은 분 단위의 대응이 생사를 가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나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반응형

4. 단계별 자가체크 리스트

죽상경화증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위험신호와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체크해 보면 현재 나의 혈관 건강 수준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침묵기

 

1단계는 '숨어있는 위험'을 체크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혈관 내부에 플라크(죽상판)가 쌓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혈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시기입니다. 대부분 건강검진 수치나 가족력, 생활습관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체크 항목 (총 9문항)

• 건강검진에서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이다.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남성 40mg/dL, 여성 50mg/dL 이하이다.
• 공복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HbA1c)가 5.7~6.4%이다.
• 혈압이 130/85mmHg 이상이다 (정상 고혈압 단계 포함).
• 복부비만이다. (남성 허리둘레 90cm↑, 여성 85cm↑)
•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10년 이내 흡연 경력이 있다.
• 하루 2잔 이상 음주하거나 일주일 5회 이상 술을 마신다.
• 부모, 형제 중에 55세 이전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죽상경화증 초기 위험군.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생활습관 개선 필요합니다.

 

2단계: 진행기

 

이 단계에서는 '몸이 말하는 경고'를 놓치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혈관이 40~70%까지 좁아지며 혈류 공급이 제한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애매한 증상으로 나타나 노화나 피로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체크 항목 (총 10문항)

•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쉽게 차고 평소보다 지치기 쉽다.
•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듯한 느낌이 간헐적으로 든다.
• 팔이나 다리가 저리거나 냉증(차가운 느낌)을 자주 느낀다.
• 집중력이 저하되고 업무나 독서 중 쉽게 피로해진다.
• 최근 잠이 자주 깨거나 숙면이 어렵고 항상 피곤하다.
• 두통이 자주 생기고 이유 없이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 눈이 침침해지고 간혹 시야가 흔들리거나 흐려질 때가 있다.
• 평소보다 걸음 속도가 느려졌고 다리 피로를 쉽게 느낀다.
• 다리 종아리가 당기거나 저려서 자주 멈춰서 쉰다 (간헐적 파행).
• 손끝이 창백해지거나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한 적이 있다.

👉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실제 혈관 협착이 진행 중일 가능성 높습니다. 심장내과, 혈관외과 진료 권장.

 

3단계: 응급기

 

이 단계는 죽상플라크가 터지면서 혈전을 형성하거나 혈관이 90% 이상 막힌 상태입니다. 증상이 격렬하고 급작스럽게 나타나며 즉시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체크 항목 (총 8문항)

• 가슴이 쥐어짜는 듯 아프고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었다.
• 가슴 통증과 함께 식은땀, 구토, 극심한 불안감이 동반되었다.
• 새벽이나 아침 일찍 가슴 통증에 깨어난 적이 있다.
•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팔다리에 마비나 감각 저하가 있었다.
• 갑작스럽게 한쪽 시야가 흐려지고 시야의 절반이 보이지 않았다.
• 한쪽 다리나 팔이 갑자기 차가워지고 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해졌다.
• 갑작스러운 실신, 의식 혼미를 겪은 적이 있다.
•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고 숨 쉬기가 불편했다.

👉 1개라도 해당된다면: 즉시 119 호출 또는 응급실 내원.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허혈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단계	의미	주된 특징	행동 권장
침묵기	위험인자 존재	증상 없음, 수치 이상	정기검진, 식습관 개선
진행기	혈관 협착 시작	애매한 전신 증상	전문 진료, 약물치료 고려
응급기	혈류 차단	강력한 통증, 응급 증상	즉시 응급실 방문

죽상경화증 예방 식단 가이드북 (7일 플랜) 다운로드.pdf

0.15MB

5.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죽상경화증 단계별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죽상경화증은 '조용한 킬러'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조기에 이를 감지하고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혈관 건강은 단순히 숫자(혈압, 콜레스테롤) 관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증상 없는 시기에도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읽고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습관이 결국 생명을 지킵니다. 오늘도 건강검진표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세요.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혈관의 문제는 예방만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최고의 식이요법 가이드, 저염식 요리법 등

(클릭) 서울대학교병원 자가진단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