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속을 막는 조용한 적, 죽상경화증! 왜 무증상으로 위험할까요? 죽상경화증 완전정복을 위한 가이드! 이 증상이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이 질환에 대해 지금 정확히 이해하세요.
≣ 목차
‘조용한 침입자’가 혈관을 막을 때
“나는 건강해 보여요. 운동도 나름 해요. 그런데 왜 이런 병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갑작스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뉴스, 누군가의 아버지나 이모가 갑자기 병원에 실려간 사연, 그 시작에는 종종 ‘죽상경화증’이라는 단어가 숨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혈관을 좁히고 막아갑니다. 증상도 없고 통증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위험한 것입니다. 오늘은 그 죽상경화증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 질환의 그림자를 미리 알아차릴 수 있는지를 단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죽상경화증이란?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은 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염증세포, 섬유성 물질 등으로 구성된 플라크(plaque)가 서서히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질환입니다.
말 그대로,
- 죽상(粥狀): 죽처럼 끈적한 물질
- 경화증(硬化症): 굳어지는 병
즉, 동맥 속이 끈적한 기름 덩어리로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이 질환은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조용히 혈관을 망가뜨립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혈류가 완전히 막히며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괴사 같은 치명적인 사태를 불러옵니다.
2. 왜 생길까요?
죽상경화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만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혈액 속 지방 성분과 관련된 대사 문제, 혈압의 이상, 그리고 생활습관입니다.
고혈압
고혈압 또한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혈관 내피세포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 손상된 내피는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가 달라붙기 쉬운 환경을 만들며 결국 죽상경화증의 씨앗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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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먼저, 가장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고지혈증입니다. 혈액 속에 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고, HDL(일명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동맥 내벽에 플라크가 쉽게 형성됩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이 동반되며 플라크가 더 빠르게 자라나 혈관을 좁히게 됩니다.
당뇨병
당뇨병 역시 매우 중요한 위험 요소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고혈당으로 인한 당화산물(AGEs)이 내피세포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혈관은 더욱 딱딱하고 좁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는 죽상경화증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흡연은 죽상경화증을 유발하는 주요 환경 요인입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타르 성분은 혈관 내피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며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고 혈소판 응집을 증가시켜 혈전을 형성하기 쉽게 만듭니다. 이는 혈관의 협착이나 폐색을 가속화하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나이와 성별
나이와 성별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은 점차 탄력을 잃고 죽상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후부터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부모나 형제 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죽상경화증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비만과 대사증후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복부 비만이 심한 사람은 체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지방세포가 많고 인슐린 저항성과 지질대사 이상이 동반되어 죽상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HDL 수치는 낮아지고 혈류 순환은 정체되어 혈관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3. 죽상경화증의 대표 증상들
초기에는 거의 무증상입니다. 하지만 혈관이 70% 이상 좁아지거나 플라크가 파열되어 혈전이 생기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어느 혈관이 좁아졌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혈관 위치 | 주요 증상 | 대표 질환 |
심장 혈관 | 가슴 통증, 숨참, 피로 | 협심증, 심근경색 |
뇌 혈관 | 어지러움, 언어장애, 반신마비 |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 |
다리 혈관 | 걷다 보면 다리 통증, 저림 | 말초동맥질환 |
신장 혈관 | 고혈압, 신기능 저하 | 신부전 |
👉 이렇듯 죽상경화증은 몸 전체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입니다.
4. 진단 방법
죽상경화증은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해야 합니다. 이때 활용되는 주요 진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검사
먼저,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지질 수치를 확인합니다.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하여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죽상경화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CT 혈관조영술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한 경우, CT 혈관조영술(CT Angiography)을 통해 혈관 내의 협착 정도, 플라크의 위치와 형태, 석회화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관상동맥, 뇌혈관, 대동맥 등 주요 혈관의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정확도가 높습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
경동맥 초음파는 무증상 상태에서 죽상경화증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목의 큰 혈관인 경동맥 내벽의 두께(IMT)를 측정하고 플라크가 형성되었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및 고지혈증이 있는 중장년층에게 권장됩니다.
심전도/운동부하검사
이 외에도 심장 쪽의 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운동부하검사(러닝머신 검사),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ABI 검사
ABI(Ankle-Brachial Index, 발목-상완지수) 검사는 말초동맥질환의 진단에 사용됩니다. 양쪽 발목과 상완의 혈압을 비교해 혈류 차이를 측정하는 방식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하지 혈류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죽상경화증의 유무와 진행 정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치료와 예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5. 방치할 경우의 합병증
죽상경화증은 단순히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벽에 쌓인 플라크는 점점 커지고 결국 파열되거나 혈류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은 대부분 응급상황이며 빠른 치료가 없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심근경색입니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 하면서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치료 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말초동맥폐쇄성질환 (PAD)
말초동맥폐쇄성질환(PAD)은 하지혈관에 죽상경화가 생겨 혈류가 줄어들거나 막히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걷다가 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며 괴사나 절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
다음으로는 허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뇌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면 뇌세포는 몇 분 내로 손상되며 언어장애, 반신마비, 시야 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뇌졸중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또한, 죽상경화증이 신장혈관에 영향을 주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류 부족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고혈압과 단백뇨, 수분 정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투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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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대동맥류
복부 대동맥류도 주의해야 할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대동맥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후 파열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는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죽상경화증은 한 가지 장기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혈관을 침범하고 다양한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그렇기에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6. 예방과 관리의 핵심 전략
죽상경화증은 '완전히 없앨 수 없는 병'이지만 다행히도 '조절할 수 있는 병'입니다. 위험요인을 줄이고 혈관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의 개선이 예방과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먼저 식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즉 튀김류, 가공육, 패스트푸드 등은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생선 같은 좋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나 연어는 혈관의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흡연
흡연은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흡연은 단기간에도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고 니코틴은 혈소판을 응집시켜 혈전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음주도 지나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절주가 필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 역시 필수입니다. 주 3~5회,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체중과 혈압, 혈당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은 무리 없이 지속 가능하기에 가장 추천됩니다.
약물치료
이와 더불어,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의 지질저하제가 LDL 수치를 낮추고 플라크 축소를 유도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압약과 혈당 조절약이 동맥경화 진행을 늦추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는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고위험군에서는 장기 복용을 권장받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분비시켜 염증과 혈압을 상승시키며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킵니다. 명상, 독서, 자연 속 걷기,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죽상경화증 관리는 일회성 조치가 아닌, 평생 이어가는 건강한 습관의 축적입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가 조화를 이루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 혈관 건강을 오래도록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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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죽상경화증의 정의부터 증상까지 한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죽상경화증은 절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나쁜 생활습관과 함께 조용히 자라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습관이 오늘부터 달라진다면 이 질환의 발병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혈관은 보이지 않지만 생명 그 자체의 길입니다.” 지금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몸 안 어딘가에서는 이미 혈관이 조금씩 좁아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너무 늦기 전에, 조용히 조심스럽게 혈관을 돌아보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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